이번주는 코스닥지수가 80선을 두고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대기매물 소화과정이 지속될 전망이다.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지난주말 나스닥 등 미국 3대지수가 주요 경기지표 발표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해 반등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주중반 예정돼 있는 미국중앙은행(FRB)의 금리인하도 경기지표가 당초 예상치보다 긍정적으로 나와 인하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강해 부담이 되고 있다.

그러나 추가하락 가능성 역시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단행과 미국의 경기지표 개선이 장기적인 증시환경에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고객예탁금이 지난 주말 9조원을 넘어선 데다 지난 주말부터 외국인이 매수우위를 보인 점도 이번주 지수흐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거래량이 하루평균 4억6천만주까지 늘었고 거래대금도 3조원에 근접했다.

여기에 12월 결산법인의 올 1·4분기 실적 발표도 상승장을 위한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있다.

결국 주초까지는 지수가 횡보하다 주중반 국내외적 큼지막한 변수를 모멘텀으로 지수 87선 돌파를 위한 상승시도가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국내외적 변수=15일(한국시간 16일) 미국 FOMC(공개시장 운영위원회)의 금리인하 발표가 예정돼있다.

당초 금리인하폭은 0.5%포인트 정도로 예상됐지만 지난 주말 소비자신뢰지수 등 미국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인하폭은 이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리인하에 큰 기대를 걸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특히 지난 1월과 3월의 정례 금리인하 발표 이후 국내 증시가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도 부담이다.

따라서 이번주의 관전 포인트는 15일 접수가 마감되는 12월 결산법인의 1분기 실적으로 모아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와는 달리 국내 기업들 대부분 공시의무 최종일까지 실적 발표를 늦추고 있는 상황이라서 1분기 실적이 이번주 중반 이후 주가향방에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대투신에 대한 AIG실사가 18일 마무리되는 것을 비롯해 대우차 인수를 위한 GM의 인수제안서 제출시기가 임박했다는 점도 주목해야할 변수로 꼽힌다.

◇투자전략=뚜렷한 지수의 방향성이 불확실한 만큼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신한증권의 김학균 연구원은 "단기적인 기대수익률을 키워나가기 보다는 벌어들인 수익률을 현실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종목별 빠른 순환매에 대비하는 투자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여기에 1분기 실적을 감안한 우량주에 대한 저점매수 기회를 탐색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재료없이 수급만으로 급등한 종목에 대해선 보유물량을 줄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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