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다시 코스닥 순매수...상승 이끄나
외국인은 지난달 중순부터 순매수행진을 펼치며 상승랠리를 이끌다가 지난 3일 이후에는 매도로 전환,4일동안 6백4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다 다시 순매수에 가세해 지난 10~11일 이틀동안 모두 1백5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1차 랠리를 주도했던 외국인이 다시 매수에 나서자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아진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교보증권 최성호 투자전략팀과장은 "금리인하 효과와 경기침체에 대한 미국시장의 논란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의 추가상승에 무게를 둔 외국인들이 지난달 사들였던 종목들이 어느 정도 가격조정을 거친 터라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들이는 종목도 순환매 형태를 띠고 있다.
순매수로 돌아섰던 지난 주말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은 한통프리텔 엔씨소프트 삼영열기 LG홈쇼핑 LG텔레콤 등 실적호전 업종대표주로 한정됐다.
이에 앞서 이달 초 순매도기간(4~9일)동안 외국인은 한통프리텔(40만주),엔씨소프트(2만6천주),국민카드(34만주)등을 대거 처분했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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