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소폭 올랐다.

11일 국고채 3년물(2001-3호)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연 6.44%에 마감됐다.

신용등급이 AA-인 회사채(3년만기) 수익률은 0.02%포인트 오른 연 7.76%,BBB-등급은 0.01%포인트 상승한 연12.40%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0.25% 인하소식이 전혀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개장초 국고채 3년물이 전날보다 연 6.42%로 내려가는 강보합세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6.45%까지 오른뒤 줄곧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전날 예보채 입찰이 물량 축소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오름에 따라 관망 분위기가 확산됐다는 게 시장 참가자들의 분석이다.

한 관계자는 "경기논쟁이 아직도 분분해 금리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지 못하다"며 "이에 따라 채권 시장도 지루한 횡보장세가 거듭되고 있다"고 말했다.

내주에는 미국 FOMC(연방 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추가 인하 여부와 국고채 5년물 낙찰 결과 등이 주요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일단 14일 실시될 국고채 5년물 입찰에서 금리가 어떤 수준에서 결정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