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FB증권이 지난달 삼천리 한섬 한세실업 등을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은 자본금이 1백억∼2백억원으로 적은데다 실적호전주로 분류돼 외국인이 중소형 실적주에 대한 입질을 강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CSFB는 지난달 장내 매매를 통해 삼천리 보유지분을 5.15%에서 8.31%로 끌어올렸다고 금융감독위원회에 11일 신고했다.

또 한세실업 20만7천주(6.98%) 한섬 80만주(5.0%)도 새롭게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보여 주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 최근의 외국인 투자 대상이 중소형 실적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신영증권은 이날 한섬의 1·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한 3백54억원,영업이익을 29% 늘어난 71억원으로 추정했고 삼천리도 1·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