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저PER(주가수익비율) 종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지난달 4일부터 5월3일까지 외국인들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ROE는 평균 22%로 코스닥 전체 평균의 15배가 넘었다.

또 순매수 10개 종목의 PER는 평균 13.3배로 전체 평균치(19.2배)보다 낮았다.

이에 반해 외국인들이 내다판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ROE와 PER는 각각 2.5%와 20배로 순매수 종목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철저히 실적에 기초해서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ROE가 높은 고PER주를 집중 매수했다.

이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PER는 평균 38.2배로 코스닥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순매도 종목은 외국인처럼 ROE가 낮은 종목들이 대부분이었다.

또 외국인과 기관은 매출액증가율이 높고 부채비율이 낮은 종목을 순매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