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지난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분법 평가 등으로 인해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현대중공업은 지난 1/4분기 매출 1.8조원에 영업이익 1,876억원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6%와 9.5% 증가했다.

경상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1,199억원과 819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경상이익 614억원과 순이익 151억원을 달성했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 엔진, 전기전자시스템사업부 활황으로 실적호조를 보였지만 현대석유화학 등 계열사 지분법 평가손실 2,600억원이 반영돼 적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