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900대에서 설정된 펀드가 500대에서 원금을 회복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펀드는 KTB자산운용의 벤처벌처펀드 1호.이 펀드는 작년 1월28일 종합주가지수 909.23에서 설정됐다.

설정금액은 4백59억9백만원.그후 증시침체로 한때 원금의 20%이상 손실을 보기도 했으나 지난 7일자로 원금을 완전히 회복하는 저력을 보였다.

지난 7일 종합주가지수 종가는 596.50으로 설정일에 비해 35.01%나 하락했으나 이런 역경을 거뜬히 극복한 셈이다.

이 펀드는 자산의 20%를 비상장주식에,30%를 벤처관련주식에,나머지는 상장주식및 채권에 투자하도록 설계돼 있다.

KTB자산운용은 이점을 활용,종합주가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금을 회복하는 역량을 발휘했다.

즉 비상장기업에 대한 투자를 작년 10월이후로 늦추고 코스닥 대신 거래소의 우량주에 투자하는등 방어적인 운용전략을 하다가 올해초부터 주식편입비중을 최대한 늘려놓은 전략이 들어맞았다.

리스크관리와 적절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원금손실을 막은 것이다.

이밖에 KTB혼합형1호펀드도 지난 8일 현재 수익률이 16.38%를 기록하는등 KTB자산운용의 펀드 약진이 뚜렷하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