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수익률이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9일 3년만기 국고채(2001-3호)수익률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떨어진 연 6.42%에 마감됐다.

회사채 AA-등급(3년만기)수익률도 0.05%포인트씩 내려간 연 7.73%를 기록했다.

한경KIS채권지수는 0.12포인트 상승한 100.15를 나타냈다.

전날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의 물가억제,저금리 유지 발언이 이날도 호재로 작용했다.

전 총재의 발언내용외에는 특별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전날 오후부터 형성된 선네고 금리가 오전부터 그대로 유지됐다.

10일 8천억원어치의 예보채 입찰이 예정돼 있으나 규모가 크지 않아 별다른 물량부담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채권 시장에서는 당분간 박스권을 점치면서도 하향 안정권에 무게중심을 두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시장 관계자는 "현재 별다른 변수가 등장할 것으로 보이지 않아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연 6.3∼6.6%의 횡보장세가 예상된다"며 "그러나 재료를 좋은 방향으로 해석하려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어 금리의 박스권 하단이 좀더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