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에서 NDF환율은 달러/엔 환율의 오르내림을 따라 등락하며 1,302원 사자, 1,304원 팔자에 마감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은 1,300.50원으로 마친 바 있다.

NDF환율은 달러/엔 환율이 오름세를 타며 122엔까지 올라서자 1,309원까지 고점을 확대했으나 달러/엔이 오름폭을 줄이자 미끄러졌다.

달러/엔 환율은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한 일본정부의 조치가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라는 당국자의 발언에 따라 뉴욕장에서 약세를 보이며 121.40엔에 마감했다.

달러/엔은 7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것으로 일본의 구조개혁에 대한 지연 우려가 엔화약세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엔화와 원화 모두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어 크게 움직일 것 같지 않다"며 "장중 공급우위상황은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오늘은 1,295∼1,300원대 초반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