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실적악화와 감원 소식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은 채 소폭 하락마감했다.

네트워크 업체 3콤은 기존 1,200명 감원 외에 추가로 약 3,000명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택배업체 페덱스는 다음 분기 주당 순이익이 50∼60센트로 전망치 69센트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델 컴퓨터는 장 마감 뒤 지난 4일 마감한 회계 년도 1/4분기 실적은 기대에 부합하겠지만 다음 2분기 동안 3,000∼4,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델의 인원정리는 지난 2월 1,700명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다.

7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935.17로 지난 금요일보다 16.07포인트, 0.15% 하락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263.51로 3.10포인트, 0.24%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17.96포인트, 0.82% 낮은 2,173.57로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33% 떨어졌다.

주요 지수는 좁은 폭 혼조세를 거쳐 오후장 후반에는 다시 상승반전하기도 했다. 금리인하 기대와 경기호전에 건 저가매수세가 버팀목이 됐다. 거래는 한산,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10억8,800여만주가, 나스닥시장에서는 17억4,100여만주가 체결됐다.

3콤은 5.5%, 페텍스는 2.4% 하락했다. 델은 강보합세로 마감한 뒤 시간외매매에서 오히려 3% 더 올랐다.

주택, 통신, 컴퓨터 등이 강세를 보였고 금융주는 프루덴셜 증권의 J.P.모건체이스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을 따라 내렸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