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의 대주주인 정현철 사장이 코스닥기업인 와이티씨텔레콤의 최대주주가 됐다.

정 사장은 와이티씨텔레콤 지영천 사장의 지분과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아이러브스쿨 지분을 맞교환했다.

8일 이종국 금양 경영기획팀장은 "정현철 사장이 보유한 9%(5만4천9백5주)의 아이러브스쿨 지분을 와이티씨텔레콤 지영천 사장에게 넘기고 대신 정 사장이 와이티씨텔레콤 주식 11.5%(1백50만주)를 받는 방식으로 두 회사가 제휴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 사장은 금양으로부터 30억원을 받고 와이티씨텔레콤 주식 5.76%(75만주)를 넘겼으며 배움닷컴에는 10억원을 받고 1.92%(25만주)를 넘겨 자신의 와이티씨텔레콤 지분이 11.3%로 줄어들었다.

이번 거래에서 와이티씨텔레콤 주식은 주당 4천원에,아이러브스쿨의 주당가치는 10만9천2백80원으로 계산해 주식을 맞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간 주식교환을 통한 제휴목적에 대해 아이러브스쿨 관계자는 "아이러브스쿨이 추진하는 교육관련 콘텐츠사업인 ''배움터''와 아이러브폰의 유료화에 인터넷방송업체인 와이티씨의 노하우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사의 제휴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아이러브스쿨의 대주주인 금양의 주가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으나 와이티씨텔레콤의 주가는 오히려 하한가 근처까지 폭락해 대조를 보였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