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이 올해 1·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대규모 환손실로 인해 경상이익이 적자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8일 "1·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한 1천6백5억원,영업이익이 77.2% 늘어난 2백46억원을 기록했다"면서 "그러나 대규모 환차손 등으로 4백66억원의 경상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환율이 오르면서 4백98억원가량의 외환관련 손실이 발생한데다 2척의 LNG선 도입에 따라 이자비용도 1백87억원에 달했다"고 적자전환의 배경을 설명했다.

대신증권 송재학 연구원은 "대한해운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연말에 환율이 1천2백80원대만 되면 올해 경상이익에서도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