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펀드는 조흥투신과 교보투신을, 주식형펀드는 LG투신을 선택하라''

펀드평가전문회사인 리퍼코리아는 작년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6개월동안의 펀드별 운용회사별 운용성과를 평가한 결과 채권형펀드 단기형부문에서 조흥투신의 운용성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조흥투신은 운용중인 채권형펀드(단기) 14개의 평균 ''인포메이션 레이쇼(Information Ratio)''가 0.1633으로 다른 투신사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포메이션 레이쇼는 6개월간 위험을 감안했을 때의 수익률이 얼마나 안정적이며 우수한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높을수록 운용능력이 뛰어나다는 걸 뜻한다.

채권형펀드 단기형에선 4개 펀드를 운용중인 한화투신이 2위를 차지했다.

주은투신도 0.1099의 인포메이션 레이쇼를 기록, 단기채권형펀드 운용에서 상당한 노하우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권형펀드 장기형에선 교보투신이 1위를 기록했다.

태광투신과 국은투신이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 장기투자자들은 이들 투신사의 펀드가입을 검토해볼 만한 것으로 평가됐다.

주식혼합형펀드 분야에서 LG투신이 0.1249의 인포메이션 레이쇼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나타냈다.

이어서 한국투신과 동양투신이 뒤를 이었다.

채권혼합형 펀드 분야에서 동원투신, 채권비과세펀드 분야에서 서울투신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하이일드펀드와 CBO펀드 분야에선 한국투신이 1위를 기록, 독보적인 운용능력을 과시했다.

조흥투신은 하이일드분야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현대투신과 대한투신은 CBO펀드 분야에서만 각각 2위와 3위로 이름을 올려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리퍼코리아는 최근 6개월동안 존속한 펀드중 평균잔액규모(혼합형)가 50억원(채권형은 1백억원)이상이고 말잔규모가 10억원이상인 펀드를 조사대상으로 삼았다.

한편 국내에서 판매되는 해외펀드의 경우 지난달에는 환율하락으로 큰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