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외국인이 프로그램 매물을 받아낸 데 힘입어 보합권을 지키고 있다.

8일 종합지수는 경계매물과 저가매수가 맞서며 등락을 거듭한 뒤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도가 증가하면서 약세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외국인이 사흘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816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18분 현재 전날보다 3.85포인트, 0.65% 내린 592.65를 가리켰고 코스닥지수는 0.43포인트, 0.52% 빠져 82.41을 나타냈다.

주가지수선물 6월물은 74.30에 거래돼 0.30포인트, 0.40% 하락했다.

지수선물은 외국인과 개인 동반 매도와 기관 매수가 맞서며 콘탱고와 백워데이션을 오가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가 690억원 출회됐고 프로그램 매수는 374억원 유입됐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빅5''종믹이 모두 내리며 지수에 부담으로 남았다.

하이닉스는 채권단 금융지원 방안 확정을 재료로 대량 거래 속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국제상사, 한일약품, 신광기업 등 일부 관리종목도 상한가에 동참했다.

GM 인수와 관련 대우차판매는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지만 동양기전, 대원강업 등 부품업체는 약세로 돌아섰다.

LG투자증권 박준범 연구원은 "시장 체력이 보강되면서 뉴욕증시 하락에도 큰 충격을 받지 않았다"며 "주도주가 조정받으면서 매물 소화 과정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장세가 전약후강형이어서 장후반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600선 안착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