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5일연속 오르면서 6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증권주가 활개를 치며 시장분위기를 주도했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4일보다 10.90포인트 오른 596.50에 마감됐다.

한경다우지수도 0.79포인트 상승한 60.95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2조1천1백11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거래량은 4억7천1백71만주.

미국증시의 상승에 힘을 얻어 오름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장중한때 약보합세로 밀렸다.

그러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좋아질 것이라는 소식 등으로 주가는 오름세를 탔다.

대우증권 매각 가능성과 현대투신증권 외자유치설,정부의 증권산업개편안 등이 호재가 돼 증권주가 가파르게 올랐다.

장후반 선물강세에 자극받은 기관투자가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형우량주의 주가를 끌어 올렸다.

◇특징주=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한전 포철 현대차 국민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 7개 종목이 모두 올랐다.

기관투자가의 프로그램 매수세 덕분이었다.

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은 해외매각설이 호재가 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증권주 상승을 주도했다.

진념 부총리가 대우차매각이 성사단계라고 언급한 내용이 전해지면서 대우차판매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동양기전 대원강업 삼립정공 등 대우차부품업체와 삼립산업 평화산업 유성기업 SJM등 GM부품업체도 강세를 보였다.

◇진단=전문가들은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매물압력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김도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수석연구원은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투기적인 단타매매로 기관투자가의 차익실현 매물이 언제라도 쏟아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