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의 전체 임직원들이 미국 모회사인 e베이로부터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받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e베이는 옥션 임직원 1백70여명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키로 하고 세부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옥션 관계자는 이와 관련,"e베이는 최근 옥션측에 이같은 방침을 전달해왔다"고 확인하면서 "구체적인 스톱옵션 프로그램은 이달중에 보내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스톡옵션 물량은 직급에 따라 개인당 6백주에서 많게는 4천∼5천주 가량이 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격은 최근 e베이 주가인 50달러대에서 정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베이의 이같은 계획은 옥션 임직원들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지난 99년10월 이후 입사한 직원들은 옥션의 스톡옵션 대상에서 제외돼있는 상태여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다는 것이다.

옥션 관계자는 "옥션 자체적으로 스톡옵션 계획을 구상했으나 국내에서는 주식보상비용 부담 때문에 결국 e베이가 스톡옵션을 제공하는 방안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옥션 직원들이 상반기중 e베이 스톡옵션을 받게 되면 미국 스톡옵션 행사규정에 따라 4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게 된다.

1차 주식매수는 1년 뒤 25%에 대해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할수 있다.

또 행사가격도 두가지로 정해질 예정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