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거래소시장은 "미국의 GDP 2% 성장"이란 뉴스가 보약이 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 보다 5.2%나 상승했다.

특히 거래밀집지역인 580~600선에 진입한 뒤에도 기운을 내는 등 시장분위기가 달라졌다.

이번 주의 최대관심사도 역시 매물벽을 뚫느냐는 것이다.

매물벽을 넘어서면 620선도 바라볼 수 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금리 추가인하 기대감으로 고용지표 악화란 매머드급 악재를 딛고 일어선 것도 다행스런 일이다.

종합주가지수는 580~620선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많다.

전문가들은 매물 소화과정에서 손때 안묻은 실적주가 단기적으로 시장 주도주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재료=미국증시가 금리인하 기대감을 바탕으로 지난 주말 극적인 반등에 성공,훈풍을 즐길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지난 주말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4월 실업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소식에 급락했으나 시간이 지나며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확산되며 2.11%나 올라 2,200에 근접했다.

이번 주 나스닥지수가 저항선인 2,200선을 뚫고 올라가느냐가 관전포인트다.

15일 예정된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미팅을 앞두고 금리인하효과가 선방영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미국 현지에선 연방금리를 0.5%포인트 추가인하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엔·달러 환율이 1백20엔을 깨고 내려가느냐도 투자심리를 결정하는 변수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을 찾을 모멘텀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미 증시의 안정적인 흐름과 함께 뮤추얼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3주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주 미 주식형 뮤추얼펀드로의 총자금 유입이 86억달러에 달해 작년 3월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높아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10일은 5월물 옵션만기일.지난 주말 기준 매수차익거래잔고는 3천억원을 웃돌며 옵션과 연계된 매수차익거래잔고는 2백억원대로 집계된다.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매물이 심리적인 압박요인으로 등장할 수 있으나 이것 자체가 추세전환으로 이어질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적주에 주목해야=지난 주에는 ''전약후강''의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장중 조정과정을 거치는 가운데서도 종가에는 상승세로 반전되며 개선된 시장 분위기를 대변했다.

전약후강 장세는 현대자동차로 대변되는 실적 호전주가 주도했다.

이런 흐름이 이번 주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차별화된 실적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며 "한국전기초자 현대백화점 금강고려화학 현대차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 김지영 투자정보팀장은 "매물이 어느정도 소화되면 은행 증권주 등 금융주로 매기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