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중인 대우전자에 대한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이달부터 본격화 된다.

대우전자 채권단은 지난 4월말까지 경영평가와 관리단 평가를 끝냄에 따라 이달부터 출자전환 작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는 "그동안 대우전자의 결산실적을 토대로 경영평가위원회의 경영평가와 관리단 평가를 진행해 왔다"며 "이달중으로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출자전환 작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우전자 주주총회를 통해 제3자 주식배정 조항이 신설되는 등 정관이 바뀌어 출자전환의 길은 트였다"며 "매각해야 할 사업부문이 10여개나 돼 출자전환으로 채권단이 적정한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지난 99년말 대우전자가 워크아웃에 들어갈 당시 출자전환 규모를 주식과 전환사채(CB) 등 1조4천6백억원으로 결정했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