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거래소에서 네 주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 외국인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4,086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주 순매수가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에 대한 지분 부담 증가에 따라 302억원에 그친 것에 비하면 큰 폭 증가한 셈이다.

미국의 지난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을 뛰어넘는 2%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 뉴욕증시가 강세에 연동하며 현대차, 전기초자 등 실적호조를 보인 업종대표주로 매수폭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이번주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각각 839억원과 753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분율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밖에 포항제철 454억원, 삼성전자1우 280억원, 삼성증권 195억원, 하이닉스 184억원, 삼성화재 162억원, LG화학 160억원, 기아차 157억원 등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주택은행도 338억원과 75억원을 순매수해 지난주 초 합병본계약 체결이후 줄곧 매수우위를 지속했다.

반면 외국인은 LGCI를 198억원 순매도한 것을 비롯, 대우증권 76억원, 굿모닝증권 75억원, SK텔레콤 64억원, 신한은행 54억원, 농심 38억원, 동원증권 28억원, 고려아연 15억원 등을 순매도 상위에 올렸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