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제약사에 대한 투자를 고려할 시점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적이 좋고 신약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정부 정책도 대형제약사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한양증권은 4일 "지난해 경기방어주로 부각되면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제약주가 최근 의료보험 재정악화로 의약품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으로 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다"면서 "실적이 호전된 대형제약사에 대한 투자를 고려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양증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대형 5개 제약사(동아제약 종근당 중외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의 올해 1·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보다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업체별 매출액과 증가율은 △동아제약 1천1백억원,27.4% △종근당 6백40억원,7.5% △중외제약 6백10억원,26.1% △유한양행 5백82억원,30.1% △한미약품 3백70억원,16.4% 등으로 추정됐다.

김희성 연구위원은 "대웅제약의 족부궤양 치료제,동화약품의 간암치료제 등 신약개발의 성과에 대한 기대도 할 수 있다"며 "제약협회와 정부가 제약산업육성협의회를 구성해 연구개발 자금지원 등을 추진키로 해 신약개발 능력이 있는 대형사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