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소폭 조정을 이어온 코스닥시장이 오후 들어 인터넷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이끌어 주가를 8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시가총액 상위 1위와 2위인 한통프리텔과 국민카드가 각각 이동통신요금 인하와 신용카드업 개선방안 등의 악재로 큰 폭 하락하면서 주가 상승이 제한적이다.

한통프리텔과 국민카드 두 종목이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20%를 차지한다.

4일 코스닥지수는 오후 2시 42분 현재 80.02로 전날보다 0.03포인트, 0.04% 상승했다.

개인은 33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매수폭을 크게 늘렸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9억원과 140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제조업, 기타, 벤처업종 등이 상승한 가운데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등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다음이 10%이상 상승하고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이 7% 정도 상승하는 등 인터넷주가 강세를 보였다. 싸이버텍, 장미디어, 한국정보공한 긍 인터넷솔루션업종도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에스엠, 대영에이브이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5개 종목을 포함해 280개 종목이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158개 종목으로 상승종목수가 두 배정도 많다. 75개 종목이 보합을 나타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한통프리텔과 국민카드가 외국인과 기관이 팔아 낙폭이 크지만 전반적으로 다른 인터넷관련주가 강세를 보여 시장을 양호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지금은 주식 비중을 확대해야 할 시기다"며 "인터넷관련주가 더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