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연이틀 오름세를 보였다.

3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7%포인트 떨어진 연 6.50%에 마감됐다.

회사채 AA-(3년만기)등급은 0.06%포인트 내려간 연 7.81%,BBB-등급은 0.08%포인트 하락한연 12.50%를 기록했다.

그동안 채권시장을 괴롭혔던 악재가 일시에 희석되면서 수익률 추가 하락을 이끌었다.

원·달러 환율이1천2백원대에 재진입한 것과 물가 상승 억제에 대한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표현이 시장에 반향을 불러왔다.

오후 한때 채권시장의 ''큰손''인 농협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섰다는 소문이 돌면서 국고채 3년물이 저항선인 연 6.50%를 뚫고 연 6.47%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내주 중반으로 예정된 예보채(1조원)입찰등이 물량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6.50%를 하향돌파 하는데는 실패했다.

시장 관계자는"일부 기관들이 6.50%이하에서 팔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차익매물의 출현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가 큰폭으로 빠지기 보다는 국고채3년기준으로 연 6.50∼6.60%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