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73대 갭상승에 따른 갭메우기 조정 장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이 6,700계약 이상의 신규매도를 던지며 매도세를 이끌면서 프로그램 매물 출회를 유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도 700계약의 순매도로 이에 동조하고 있다.

투신권은 시장베이시스 백워데이션을 적절히 이용, 선물 매수-현물 매도 차익거래에 나서고 있다.

종합지수는 외국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과 개인 매물로 삼성전자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며 570대로 밀리고 있다.

그러나 시장 전체적으로는 조정을 거치면서 추격매수 부담은 완화되고 저가매수 기회를 탐색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는 긍정적 계기로 인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선물시장의 한 관계자는 "시장베이시스 백워데이션에 따라 프로그램 매물이 좀더 출회될 수는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72선에 대한 지지력을 확인하고 증권사 신규매도가 걷히는 시점이 거래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일 코스피선물 6월물은 오전 10시 45분 현재 72.60으로 전날보다 0.60포인트, 0.82%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6월물은 개인의 경계매물로 73.10으로 약보합 출발한 뒤 73.3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증권이 신규매도를 증가시키고 외국인도 매도에 합세하면서 장중 72.30까지 내렸다가 매도차익거래로 투신이 선물 매수를 증가시키면서 72.50∼70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소폭의 콘탱고와 백워데이션을 오가다 현재 마이너스 0.1대까지 백워데이션이 다소 심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의 한 브로커는 "갭상승에 따른 메우기 조정 장세가 이뤄지고 있으나 시장마인드가 매도쪽보다는 저점매수 기회를 포착하는 분위기"라며 "전날 대량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면서 매수여력이 확충됐으며 백워데이션이라도 매도할 경우 지수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브로커는 "백워데이션이 이어져 추가 물량은 좀더 출회될 것이나 72선이 지지되면 매수마인드가 유지될 것"이라며 "시장베이시스 0.4 이상에서 설정된 것은 매물화가 비교적 쉽지만 그 이하의 것은 좀더 기회를 탐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