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1,0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물에 막혀 상승폭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51분 현재 584.25로 지난달 30일 보다 6.89포인트, 1.19%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출발 상황보다 오름폭을 조금 줄이며 2.38포인트, 3.01% 올라 81.35를 가리켰다.

지수선물 6월물은 73.40으로 1.00포인트, 1.38% 올랐고 시장베이시스는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오가고 있다.

신영증권의 김인수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안정과 미 증시 상승이 어울려 투자여건이 호전됐다"고 말했다.

김연구원은 "주가가 상승탄력을 타고 저점을 높이면서 580~600선 사이의 매물벽을 돌파할 지 주목된다"며 "중가권 우량대형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매매가 유력하다"고 권했다.

거래소에서 외국인이 순매수폭을 1,049억원으로 확대했다. 개인은 112억원 순매수, 기관은 1,075억원 매도우위다.

삼성전자가 23만원을 중심으로 좁은 등락을 지속중인 가운데 SK텔레콤, 한국전력, 포항제철이 1~4% 올랐다. 한국통신공사는 보합세다.

현대차와 SK텔레콤이 각각 7%와 6%대의 강세를 유지중이고 주택은행과 삼성증권이 2%대의 오름세다. 현대차는 올해 실적전망을 높여잡겠다며 자신감을 보이면서 매수세를 받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인터넷주와 보안 관련주가 동반 강세로 장을 이끌고 있다.

다음이 상한가에 오른 것을 비롯, 새롬기술, 핸디소프트, 한글과컴퓨터 등이 강하게 상승했다.

한통프리텔, LG텔레콤이 모두 3% 이상 올라 지수를 이끌고 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