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2일부터 8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착수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 첫날인 이날 "지난달 30일 종가인 22만6천5백원에 35만주의 매수 주문을 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기한인 오는 6월28일까지 주가추이를 봐가며 매수시기를 조절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7일 공시를 통해 전체 지분의 4%(3백56만6천1백주)까지 장내에서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자사주 매입은 전일 종가와 전일 종가의 1백5%에 해당하는 가격 사이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지난해 9월 이후의 SK텔레콤 주가추이를 감안하면 대기 매물의 57%가 25만∼28만원대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소 양종인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 재료로 주가가 오르더라도 25만∼28만원대에서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NTT도코모와의 전략적제휴가 소망스런 방향으로 매듭지어진다면 추가 상승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