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기대 81선 굳히기에 들어갔다.

매수우위로 출발했던 개인은 82선에서 대규모 매물을 출회하며 시키며 순매도로 돌아섰다.

보안주와 닷컴주 등 인터넷 관련 테마주가 꾸준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상승종목이 다시 500개에 육박하는 등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2일 코스닥지수는 낮 12시 5분 현재 81.70을 기록, 지난 월요일보다 2.73포인트, 3.46% 뛰어올랐다. 코스닥지수가 80선을 상향 돌파한 것은 지난 2월 27일 장중고가 82.65 기록 이후 43거래일만에 처음이다.

거래량은 2억7558만주, 거래대금은 1조4,914억원으로 활발하다.

이날 60억원 이상 순매수에 나섰던 개인은 지수가 82선 매물대에 다가가자 대규모 매물을 출회시키며 매도 우위를 돌아섰다. 그러나 36억원 순매도로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손범규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인터넷주, 보안주, 전자상거래 솔루션 관련주 등 개인이 선호하는 종목들이 큰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며 "개인이 순매도로 돌아선 것은 대형주를 팔고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매기를 확산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순매도와 순매수를 오가며 관망세를 유지하던 외국인은 한통프리텔 등 대형통신주에 대해 매수에 나서며 5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증권업계에선 이날 외국인이 한통프리텔 19만주, 금액으로는 약 94억원 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기관은 증권이 8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데 힘입어 3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싸이버텍, 장미디어 등 보안주와 개인 매수세가 집중된 다음, 버추얼텍 등이 상한가를 지키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새롬기술도 9~10% 큰 폭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는 거래대금에서도 나란히 1, 2, 3위를 달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벤처업이 5% 가까이 오른 가운데 건설업, 유통서비스업 등이 3~4% 뛰어 올랐다. 제조업과 금융업도 1~2% 오르며 전업종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격제한폭을 채운 종목이 36개로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오른 종목은 449개를 기록중이다. 내린 종목은 101개이며 1종목만 하한가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