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관련기업의 주가 행보가 제각각 갈라지고 있다.

주가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백화점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되거나 분리예정인 기업의 주가는 4월 한달동안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하이닉스반도체와 해외법인 물품구매약정 문제가 부각됐던 현대중공업을 비롯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상사 등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는 4월중 종합주가지수가 3월말에 비해 10% 상승하는 동안 주가가 각각 19%와 58% 뛰었다.

현대백화점과 현대미포조선도 23%와 21% 올랐다.

이와 달리 계열및 관계사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지급보증 문제가 불거지며 주가가 약세를 보여 4월중에 10% 하락했다.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상사도 각각 11%와 7% 떨어졌다.

감자안이 발표된 현대건설은 32% 내렸지만 유동성 문제가 불거진 하이닉스는 7% 올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