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증권사들이 잇따라 한국증시 등 신흥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하고 있다.

ING베어링증권은 1일 한국의 올 연평균환율 예상치를 당초 달러당 1천3백75원에서 1천3백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대에서 4%대로 상향조정했다.

ING베어링증권 관계자는 "한국경제에 대한 연평균 환율을 하향조정하고 물가상승률을 상향조정한 것은 한국경제가 바닥을 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것은 주가가 상승할 공산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ING베어링증권은 지난달초 한국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조정해 눈길을 끌었다.

그후 ING는 한국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것을 확인한 뒤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힌 점에 미뤄 조만간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메릴린치증권은 이에 앞서 글로벌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축소''로 분류했던 이머징증시(신흥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상향조정했다.

메릴린치는 이머징증시중 아시아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려야 한다며 특히 한국과 대만을 가장 유망한 지역으로 지적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