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대한 의문이 고개를 들면서 다우존스지수를 나흘만에 떨어트렸다. 지난주 화요일부터 하루씩 등락을 오가고 있는 나스닥지수는 상승했다.

4월 마지막 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5.08포인트, 0.69% 낮은 10,734.97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249.46으로 3.59포인트, 0.29%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40.56포인트, 1.95% 오른 2,116.37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개인소득 및 지출이 각각 0.5%와 0.3% 증가했다는 소식에 기운을 얻어 장중 모두 100포인트 넘게 올라섰다가 오후장 후반 경계매물을 받으면서 아래로 향했다. 네트워크주가 나스닥지수의 내림세에 제동을 걸어 하락반전을 막았다.

거래는 평일과 비슷한 규모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14억4,500여만주가, 나스닥시장에서는 20억2,000여만주가 손을 바꿨다.

최근 낙폭이 컸던 네트워크주는 JDS 유니페이스가 11%, 시스코가 9%, 시에나가 9% 오르는 등 힘차게 반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57% 올랐다.

금융주와 소비재, 유통, 통신서비스 등에서 하락세가 나타났고 제약주는 올랐다. 할인 소배점인 달러 제너럴은 회계처리상의 편법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분기실적 발표가 늦어질 것이라고 발표, 30% 넘게 폭락하면서 소매유통주의 약세를 몰고 왔다.

소프트웨어 업종 가운데 오라클과 컴퓨터 어소시에이츠가 큰 폭 하락했다. 오라클은 도이치 방크 알렉스 브라운이 가격할인을 이유로 이번 분기 실적전망에 우려를 제기한 영향으로 5.8% 떨어졌다.

컴퓨터 어소시에이츠는 실적을 부풀렸을지 모른다는 뉴욕타임즈의 보도를 반박했지만 주가는 8.7% 내렸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