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와 내년 각각 6백억원 이상의 세전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내년말부터는 무차입경영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이를 발판으로 내년부터는 액면가대비 10% 이상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하동욱 호텔신라 상무는 30일 호텔내 영빈관에서 열린 ''2001년 1·4분기 경영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하 상무는 "1,2월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분기 매출액이 1천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6.65% 늘어났다"고 말했다.

또 "영업이익과 세전순이익도 각각 8.7%,64.6% 증가한 1백38억원,1백7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하 상무는 "내년에도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이 예정돼 있어 매출전망이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하 상무는 주가가 액면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따끔한 지적에 대해 "내년 주총에서 정관을 변경해 자사주 매입에 나서겠다"며 "순이익의 4분의1 가량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부터 액면가 대비 10% 이상의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1분기 실적=서울호텔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 줄어든 2백30억원,제주호텔은 11.0% 감소한 73억원에 머물렀다.

그러나 면세점 매출이 11.6% 늘어난 6백33억원을 기록,호텔의 판매부진을 만회했다.

세전순이익이 64.6% 증가한데는 금융비용부담 감소가 크게 작용했다.

◇재무구조=3월말 현재 총자산은 7천30억원,총부채 2천7백55억원(순차입금 1천2백43억원),총자본 4천2백75억원이다.

부채비율이 지난해말 66.7%에서 64.4%로 줄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