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20포인트 이상 급등하면서 ''5월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미국의 1·4분기 GDP가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국내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데다 우려했던 금리와 환율이 안정세를 보인 것이 주가에 불을 질렀다.

외국인이 현·선물에서 순매수 규모를 늘렸고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된 것도 주가상승폭을 키웠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20.73포인트(3.72%)나 뛰어오른 577.36으로 마감됐다.

외국인이 3일째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관련 핵심블루칩 위주로 순매수 규모를 확대했다.

장중 내내 오름세를 보인 미국 나스닥 지수선물도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6백23개 종목이 올랐고 내린 종목은 1백68개에 불과했다.

△특징주=외국인과 프로그램매수세가 주도한 장 답게 지수관련 대형주의 상승폭이 컸다.

5.53%나 급등한 삼성전자는 23만원대 진입을 목전에 뒀고 한국통신도 6만원대에 올라섰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등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현대'' 관련주가 모처럼 웃었다.

특히 현대차는 외국인 매수가 집중되며 15개월만에 2만원대에 안착했다.

태평양 신세계 등 실적우량주에도 매기가 몰리는 모습이었다.

△전망=주가가 한 단계 레벨업된 상태에서 5월을 맞게 됐다.

하락폭보다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굿모닝증권 최창호 투자분석팀장은 "상승갭을 또 한번 발생시키는 등 저점을 높여가는 긍정적인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고객예탁금이 많이 늘고 있고 시장전체가 반등하는 분위기이므로 금융주와 통신주 위주로 지수하락시 매수해 둘 만하다"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