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매물밀집대에 머물러 있지만 신세계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백화점 LG건설 고려개발 경인양행 등은 이미 매물벽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KGI증권은 30일 "증시가 좁은 박스권에 갇혀있는 가운데 최근 신세계 현대차 등 전고점을 상향돌파한 종목이 늘고 있다"며 "이러한 종목은 매물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 상승 탄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KGI증권은 특히 "일단 전고점을 상향돌파한 종목들이 단기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숨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으나 이같은 단기 조정시점이 오히려 매수의 호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고점을 상향돌파한 뒤 숨고르기에 들어간 종목으로는 고제 써니전자 롯데삼강 롯데제과 빙그레 케이아이씨 S-Oil 현대DSF 디씨엠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전고점 상향돌파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한국타이어 금강고려화학 태평양 동부화재 영풍제지 호텔신라 한국프랜지 웅진닷컴 등을 들었다.

KGI증권은 "이같은 종목은 아직 매물벽에 의한 하락압력이 있을 수 있다"며 "전고점 상향돌파 시점을 매수시기로 잡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한창헌 KGI증권 연구원은 "지수흐름과 달리 꾸준히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종목들이 불확실한 시장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