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엔화환율을 따라 1,326∼1,327원을 오가고 있다.

달러/엔이 124엔을 넘어서면 달러/원도 1,330원대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51분 현재 전날보다 13.20원 높은 1,326.50원을 나타내고 있으며 한때 1,328.10원까지 도달했다.

달러/엔 환율은 히라누마 경제산업상이 "130엔까지 엔화약세를 용인할 수 있다"고 해석된 발언과 하야미 일본은행 총재의 사임의사표명 보도로 124엔을 관통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었다. 현재 달러/엔은 123.81/123.86엔에서 호가되고 있으며 한때 123.95엔까지 올라섰다.

전날 뉴욕장에서 달러/엔은 123.22엔으로 마감한 바 있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각각 381억원, 5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환율에 영향을 줄만한 순매수규모가 되지 못했다.

역외세력은 달러사자(롱) 플레이가 강하진 않지만 일정부분 달러매수초과(롱)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들도 네고물량을 소규모로 내면서 결제수요와 상충되는 모습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포지션은 없어 보이지 않는다"며 "런던장에서 어떻게 될 지 확신할 수 없지만 주말을 맞아 달러매수초과(롱) 포지션을 다소 털고 갈 것으로 보여 마감까지 큰 움직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