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들이 대규모 국내외 IR(기업설명회)를 잇따라 계획하는 등 주가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각 은행들은 국내 및 해외 투자가들에게 자산건전화 실적과 향후 비전 등을 중점적으로 설명,연말까지 적정주가 수준을 현재 시가의 2∼5배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다음달중 국내 기관투자가와 증권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IR를 개최키로 했다.

또 해외투자자를 위한 해외로드쇼를 6월 이전에 열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올해 고정이하 부실자산 비율 4% 이하,당기순이익(특별이익 제외) 7천6백억원 등의 실적이 가능할 것이란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조흥은행은 6월까지 경영진이 무디스와 S&P 등 해외 신용평가기관을 직접 방문,경영전략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미은행은 5월17일 임시주총에서 신임 행장이 선임되면 곧바로 국내외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IR를 추진하고 미국 유럽 등 해외 투자자로 대상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하나은행은 해외IR를 통해 올해 5천3백억원의 대손상각과 5천억원의 부실자산 매각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란 점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이밖에 신한은행은 지주회사 설립작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는대로 IR를 개최,투자자 및 주주들에게 지주회사의 비전을 중점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