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내부 요인 공백을 경계성 매물이 채우면서 조금씩 내리며 75선을 깼다.

개인과 기관은 주말을 앞두고 환율과 금리가 동요하자 경계매물을 내놓고 있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오후 2시 22분 현재 74.87로 1.47포인트, 1.93%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방향탐색을 위한 관망세를 뚜렷이 나타냈다. 거래량이 2억5,600만주로 4억2,350만주(장마감 기준)였던 전날에 비해 턱없이 적은 상황이다.

삼성증권 이규선 연구원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최근 급등한 이후 내부적으로 추가상승에 대한 모멘텀이 없어 조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특징 없이 장 후반에 밀리는 전형적인 금요일 장세다"며 "장 후반에 지수가 밀리면 다음주 초를 예상한 실적호전 우량주에 저가 매수 들어가는 것"을 권했다.

외국인은 꾸준히 매수규모를 늘리고 있지만 개인들의 매물은 더 빠르게 늘어 외국인 매수규모 보다 많은 매물을 내놨다.

외국인은 72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고 개인은 83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기관은 3억원의 순매도로 매도규모를 줄였다.

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LG텔레콤과 엔씨소프트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다.

다음, 새롬기술 등 인터넷 관련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네트워크, 반도체 등 기술주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한 161개 종목이고 내린종목은 하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한 419개 종목이다. 63개 종목이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