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내부 모멘텀 부족한 가운데 금리에 불안요인이 가시지 않았다는 우려감을 안고 낙폭을 조금씩 키우고 있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변동성을 잃어버린 채 오후 2시 6분 현재 전날보다 1.21% 내린 554.83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이 35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지수버티기에 나서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휴일을 앞두고 경계매물을 내놓으며 각각 224억원, 115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대체로 주말과 다음주 화요일이 휴일인 점을 감안, 적극적인 매매에 나서지 않고 있다.

현대증권의 오현석 선임연구원은 "주말효과가 뚜렷한데다 미 증시에 대해 하방경직성을 기대할 뿐이지 탄력적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한템포 쉬어가자는 분위기가 팽배해있다"고 전했다.

현재 거래량은 현재 1억8,887만주에 그쳐 전날의 3억5,802만주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이닉스 반도체의 거래량이 전체의 20%를 넘을 뿐 거래가 부진하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의 움직임도 크게 둔해 삼성전자가 2.91% 하락한 21만7,000원을 기록중이며 SK텔레콤, 한국전력 등도 각각 2.26%, 1.32% 떨어졌다. 대형주들을 끌어올리기엔 부담이 많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다만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백화점 등 현대3인방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또 신세계백화점이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중소형업종대표주들이 대형주들의 부진을 조금이라도 메우는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다.

오른 종목은 292개, 내린 종목은 472개로 내린 종목의 수가 점차 늘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