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다시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지표채권인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연 7%에 육박했고 예보채와 회사채는 8%선을 웃돌았다.

26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18% 포인트 급등한 6.93%를 기록했다.

작년 12월2일(7.0%)이후 최고치다.

발행된지 석달된 국고채 경과물은 7.13%까지 뛰었다.

2년만기 통안증권도 7%대로 올라섰다.

일부 투신사들이 주로 통안증권을 편입하는 MMF(머니마켓펀드) 환매로 인해 통안증권 매물을 쏟아내 금리오름세를 부추겼다.

금리 폭등으로 채권시가가 장부가보다 1% 이상 떨어져 시가평가가 적용된 MMF펀드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5년만기 예보채는 8%선을 돌파했다.

3년만기 회사채는 전날 8.04%였지만 이날은 아예 거래가 없어 수익률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다.

국민은행 채권딜러는 "물가불안,경기호전 기미 등에다 MMF 불안심리까지 겹쳐 채권을 사려는 세력이 거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화환율은 엔화환율이 오르면서 전날보다 5원40전 오른 1천3백13원30전을 기록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