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 이동통신 사업에 삼성전자가 선정됐다는 소식이 재료로 작용했다.

통신주들이 코스닥시장의 상승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주도주로 부상할지 모른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입찰에 참여했던 LG전자의 사업권 획득이 불투명해 26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협력업체들인 에이스테크놀로지 케이엠더블유와 모토로라 등의 국내 협력업체들인 텔슨전자 팬택(거래소)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이날 9백90원(11.28%) 오른 9천7백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케이블엠더블유와 텔슨전자도 각각 4.28%(3백원),5.08%(2백70원) 상승했다.

또 거래소의 팬택도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LG전자 협력업체로 참가한 기산텔레콤과 독자적으로 사업자선정에 참여한 거래소의 이스텔시스템즈는 사업자로 선정된 삼성전자와 무관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승세가 둔화됐다.

SK증권 강현철 연구위원은 "전날에 이어 강세를 보였으나 장막판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 주도주로 부각할 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