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미국 나스닥지수가 나흘만에 반등한 데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물에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전날 매수했던 포지션을 대량 전매하면서 2,000계약 이상 순매도를 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 매수세가 합세하고 있다.

종합지수도 중국 CDMA 참여 소식이 가세된 삼성전자가 상승했다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SK텔레콤, 포항제철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초 570선에 바짝 다가섰다가 선물 약세로 564 안팎의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상승종목이 430여개로 하락종목의 두 배가량 된다.

특히 최근의 장이 프로그램 매수에 의해 조정이 완화됐다는 측면에서 이날중 외국인 전매에 의한 시장베이시스의 변동성이 관심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코스피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오른 71.50에 출발한 뒤 개인 매수세로 71.75까지 올랐으나 외국인 전매의 대량 출회로 하락세로 반전된 뒤 오전 9시 15분 현재 70.85로 전날보다 0.45포인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순간 백워데이션이 나오기도 했으나 현재는 0.1∼0.2대의 콘탱고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프로그램 매수보다는 매도가 많은 상황이다. 매도는 차익 140원에 비차익 190억원으로 330억원에 달하는 반면 매수는 차익 9억원에 비차익 16억원 등 25억원에 불과하다.

증시의 한 관계자는 "베이스시의 최근 콘탱고 추세가 이어질 지가 프로그램 잔고 누적에 따른 장의 대응력의 1차 시험대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날 외국인 매도에 따른 장세는 대략 예견됐던 것이고 추세가 유지되고 있고 투자심리도 호전돼 출회되더라도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