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식품 주류 담배…''

경기가 나쁠 때 이런 분야의 주식에 투자해보면 어떨까.

미국 경영전문지 포천은 최근호(4월30일자)에서 ''경기침체시 투자하기 좋은 주식 5가지''를 소개했다.

이 잡지는 네드 데이비스라는 시장조사기관에 의뢰해 지난 1925년부터 최근까지 경기가 침체됐던 시기에 상승했던 주식을 선별했다.

또 그중에서 오늘날 증시에도 먹혀들만한 5가지 업종과 대표적인 종목을 엄선해 추천했다.

◇보건=제약부터 의료서비스에 이르는 다양한 ''보건주''는 경기침체기에 가장 강한 업종으로 나타났다.

포천은 특히 사업다각화의 모범으로 꼽히는 제약업체 존슨&존슨을 강력히 추천했다.

◇저축대부업=미국에서 주택자금대출을 담당하는 저축대부조합(S&L)은 경기둔화시 저금리가 미국인들의 대출을 더욱 부추기는 바람에 득을 보기도 한다.

포천은 대표적인 S&L인 워싱턴뮤추얼을 ''베스트 추천주''로 지목했다.

◇담배=전통적인 ''경기침체형'' 종목으로 꼽힌다.

최강자는 업계의 제왕인 필립모리스.지난해 주가가 무려 1백35%나 뛰었으나 많은 전문가들이 아직도 저평가돼있다고 말하는 종목이다.

◇주류=불황에도 술은 잘 팔리는 편이다.

특히 맥주는 최고의 인기 상품이다.

포천의 추천주는 버드와이저로 유명한 주류업체 안호이저부시.이 회사는 9년 연속 두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자랑하며 무서운 기세로 달리고 있다.

◇식품=경기가 안 좋을 때 애널리스트들이 사랑하는 또다른 업종은 식품업이다.

이중 포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종목은 네덜란드-영국계 생활용품업체인 유니레버.대표적인 홍차 브랜드 ''립톤''과 스파게티 소스 브랜드 ''라구'' 등을 거느리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