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4일 기온이 상승하면서 계절주 테마를 구성하고 있는 종목군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대우증권의 고태봉 연구원은 "계절테마는 국내 뿐 아니라 동종업에서 지역을 불문하고 매년 공통적으로 나타나며 구성하고 있는 종목군들은 기온과 비례해 매출이 증가하는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증권은 기온이 상승하는 3월부터 8월까지는 청량음료 업체주가 기온과 연동해 움직인다며 하이트맥주, 롯데칠성, 제일제당 등과 빙과류인 롯데제과, 롯데삼강, 빙그레 등에 관심을 가지라고 권했다.

특히 기상청에서 발표한 올 연평균 기온과 강수량은 이 달에서 다음달까지 급상승하고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건조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음료시장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 매출의 80%가 9월 전에 발생하는 농약업체의 경우 강수요인 발생이후 병충해 퇴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강수량, 강수기간 등이 매출의 변수가 된다고 지적하고 매출발생이 시작되고 있는 현 시점이 매수기회라고 전했다.

농약 업체로는 동부한농, 동방아그로, 경농, 성보화학 등이 있다.

이밖에 계절상품인 에어컨과 선풍기에 특화된 센추리와 신일산업의 경우도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현 시점이 매출 발생시기인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고 연구원은 "그러나 계절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음식료 업종의 경우 내수 의존적인 소비재산업으로 경기변동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데다 경쟁사와의 관계, 수입맥아의 가격상승, 수입개방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