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에서 분리돼 25일 재상장되는 3개 기업 가운데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가 가장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동양증권은 23일 LG화학 분할3사 가운데 LG생활건강의 기업가치가 가장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기준가(5천9백50원)가 낮게 결정됐다며 ''매수''투자의견을 내놨다.

동양증권은 LG생활건강의 3개월 목표주가를 1만5천7백40원으로 제시하고 시초가가 최고 수준(기준가의 2백%)인 1만1천9백원으로 결정되더라도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지주회사인 LGCI의 주가는 기준가 밑으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은 LGCI는 기준가가 3만3천원으로 책정됐으나 기업가치에 따른 적정가는 이에 훨씬 못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황형석 연구원은 "LGCI는 지주회사 요건을 맞추기 위해 1년내 부채비율 1백% 이하를 달성하고 계열사 최소지분(상장기업 30%,비상장기업 50%)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자금부족이 우려되기 때문에 기업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