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단기 급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럽 등 외국시장에 주식예탁증서(DR)를 상장한 대부분 기업의 주가가 DR 가격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해외 DR를 매도하고 저평가된 국내 원주를 매수하는 차익거래를 통해 가격차를 해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해외증시에 DR를 상장한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현대자동차 하나은행 등 16개 기업(LG화학·한빛은행 제외)의 국내 주가와 DR의 주가를 비교한 결과 13개 기업의 국내 주식이 DR보다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 20일 원주가격은 6천50원인데 비해 해외 DR의 원화 환산가격은 8천6백41원으로 국내 주가보다 42.83%가 높았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