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지난 1·4분기중 2백4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꾸준한 실적호전을 보이고 있다.

고려아연은 23일 "지난 1·4분기중 영업이익은 2백45억원으로 작년동기의 1백53억원보다 59.6%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영업이익은 작년 3·4분기 1백6억원을 기록한 이후 4·4분기 2백36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고려아연의 당기순이익은 환율상승에 따른 환차손으로 인해 전년동기(1백61억원)보다 26.4% 줄어든 1백18억원에 그쳤다.

매출액은 작년동기(3천65억원)보다 7.6% 줄어든 2천8백33억원을 기록했다.

고려아연은 작년 연간으로 6백26억원의 영업이익과 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었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이와관련,"고려아연이 약 2억7천만달러의 외화부채를 갖고 있어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투자가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고려아연의 올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각각 1천1백55억원과 6백77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보다 각각 84.5%와 6백60.6%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증권은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2만8천원으로 제시했다.

LG투자증권도 고려아연이 비록 환율상승으로 인해 순이익이 줄어들긴 했지만 영업이 꾸준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