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철강이 발행주식의 46.3%를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실시한 결과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5.08%만 공개 매수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제2대 주주인 권철현 씨측은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아 앞으로 상장폐지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연합철강은 "지난 2일부터 21일까지 메리츠증권을 창구로 공개매수를 실시한 결과 발행 주식(1백90만주)의 5.08%인 9만6천4백97주가 공개매수에 응했다"고 발표했다.

소액주주 대부분이 공개매수에 응한 셈이다.

회사측은 "소액주주 보호차원에서 실시한 이번 공개매수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상장폐지되더라도 소액주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2대주주인 권철현씨측이 이번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아 1,2대 주주가 극적인 타협을 하지 않는 한 상장폐지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권씨측은 "실질적인 동국제강 우호지분(61.0%)과 권철현씨 우호지분(37.25%)을 제외할 경우 공개매수가 가능한 주식은 1.75%에 불과하다"며 "공개매수의 취지가 상장폐지에 따른 1대주주의 책임을 모면하기 위한 방편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