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사흘간 급등 뒤 조정을 보인 가운데 70선 공방을 이겨냈다.

나스닥지수의 반등 속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촉발되고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까지 가세된 가운데 투자심리가 개선,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해 냈다.

외국인이 거래소에서 사상 두 번째 최대 순매수를 기록한 뒤 소폭의 매수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개인의 차익매물을 증권과 투신 등 기관이 활발히 받아내며 갭상승을 메웠다.

다음주는 단기 급등 이후 새로운 추세대가 형성되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 상승시도가 펼쳐지는 가운데 반락 세력이 대립하면서 이번주 큰 폭의 갭이 정리되고 새로운 지지선을 확인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코스피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0.40포인트, 0.57% 하락한 70.25로 마감, 나흘만에 하락했다.

선물 6월물은 전격적인 금리인하 이후 기업실적 악화도 둔화되며 미국의 나스닥지수가 다시 또 급등하자 71.85로 갭업상승으로 출발했으나 추격매수가 없이 차익매물이 증가하면서 개장가를 일중 고점으로 굳힌 뒤 상승폭이 둔화된 뒤 하락세로 전환했다.

증권과 투신 등 기관이 선물고평가를 계기로 매도에 가담하고 외국인도 순매도를 보이면서 장중 69.70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상승 마인드가 유지되며 70선 지지를 이뤄냈다.

코스피200지수는 전날 강하게 지수급등을 이끌었던 삼성전자가 4% 이상 급락하고 한국통신, 한국전력, SK텔레콤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차익매물을 맞자 전날보다 0.93포인트 떨어진 69.62로 마감했다.

시장베이시스는 장중 콘탱고를 꾸준히 유지하다 매수차익거래가 왕성해지면서 백워데이션이 간헐적으로 빚어지다가 막판 동시호가때 현물 매도가 추가되면서 0.63까지 콘탱고가 확대됐다.

거래량은 13만9,556계약, 거래대금은 4조9,073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한 전날보다는 줄었다. 미결제약정은 매수차익거래가 새로 형성돼 전날보다 2,689계약이 는 4만4,084계약을 기록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 1,281억원, 비차익 1,048억원 등 모두 2,329억원에 달했다. 매도는 차익 190억원에 비차익 215억원으로 405억원이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2,204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로 맞섰다. 외국인이 391계약을 순매도했고, 매수차익거래를 주도한 투신이 1,440계약, 증권이 557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미국 나스닥지수가 금리인하와 기업실적 악화 우려감 속에서 2,000선을 지지해 낼 가능성이 높아졌고 국내적으로 중장기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며 하락추세대를 벗어나 향후 상승모멘텀을 찾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의 김준호 선임연구원은 "다음주는 되돌림 시도 속에서 갭소멸이 될 것이냐 추가상승 시도로 갭이 메워질 것이냐가 확인될 것"이라며 "상승마인드가 형성되고 있어 갭상승의 하단부인 67선을 주요지지선으로 보고 매도보다는 매수기회를 포착해 나가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주 단기 급등 전까지는 하향세의 좁은 박스권에서 변동성이 적었으나 갭상승 이후 지수변동성이 커졌다"면서 "이번주보다 탄력은 줄어들겠지만 지수변동성이 높은 만큼 유연하게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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