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필리핀 일리한 지역에 건설중인 120만kW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차관 최초 인출 금액이 약 3억달러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전 필리핀 현지법인이 미국수출입은행, 일본국제협력은행 등과 체결한 4억5,300만달러의 계약금액 중 약 70%에 해당한다. 나머지 1억5,300만달러는 올해말까지 모두 인출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계약이 성사돼도 해당국가 정부의 각종 인허가, 지급보증 등 자금인출 선행조건이 까다로워 실제 차관을 지급받는 사례가 절반 이하에 그치는 프로젝트 차관 특성을 감안할 때 이번 자금인출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리한 복합화력이 준공이후에도 필리핀정부로부터 20년동안 연료와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받을 뿐 아니라 발전량 전체 구입과 판매가격도 보장받아 총수입이 2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지난 96년 일리한 복합화력 건설사업을 수주했으며, 내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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