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나라의 시가총액상위기업을 비교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 한국통신 SK텔레콤 등 한국을 대표하는 상장사의 주가가 크게 ''푸대접''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증시의 방향성이 잡힐 경우 저가메리트가 부각돼 외국인 매수세가 몰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은 19일 한국 미국 일본 홍콩 대만의 시가총액상위 10개사를 상대로 PER(주가수익비율) 등을 비교 조사한 결과 이들 5개국중 한국의 ''대표 종목''이 가장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낮을 수록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뜻이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지난 17일 종가를 기준으로 5개국의 시가총액상위 10개사의 평균 PER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8.1로 미국(28.4)의 30%에도 못미쳤다.

일본(85.6)의 10분의 1에 불과했고 홍콩(13.5)과 대만(19.4)에 비해서도 저평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가총액상위 10개사의 평균 PER를 각국의 시장 PER로 나눈 상대 비교에서도 한국은 0.55로 일본(0.62) 홍콩(0.79) 미국(1.24) 대만(1.32)에 비해 낮았다.

이와 함께 한국 미국 일본 등 세나라의 업종별 대표종목간 비교에서도 한국 기업들의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종에서 삼성전자의 PER는 5.8인 반면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6.9,일본의 NEC는 1백39.1로 나타났다.

자동차업종에서는 현대자동차의 PER가 7.1인데 비해 제너럴모터스(GM)는 8.0,포드 7.6,도요타 46.3,혼다 47.5 등으로 조사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