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자본금 2백억원)는 불황을 모른다.

지난 97년이후 연평균 10∼40%의 매출신장률을 보일 정도다.

삼천리의 올해 1·4분기 매출액은 작년동기보다 38% 가량 늘어난 4천4백억원 수준으로 잠정집계됐다.

장영환 삼천리 경영기획팀 과장은 "아직 최종확정되지 않았지만 1·4분기 매출액이 산업용 가스매출 증가에 힘입어 4천4백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가스업종은 수요가 많은 겨울철(1·4분기) 매출액이 연간실적의 40%를 차지하는 반면 비수기인 3분기에는 대부분 적자를 낸다.

이를 감안하면 삼천리의 연간 매출액 1조원 달성은 시간문제다.

삼천리가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경기남부 인천남부 지역의 도시가스보급률은 63%에 불과하다.

서울지역의 보급률이 80∼90%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성장할 여지가 많다.

특히 경기남부인 수원 부천 군포 오산 화성지역에는 전국 공단입주업체수의 75%가 몰려있다.

이에 힘입어 삼천리는 산업용가스공급 비중(매출액중 42%)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삼천리의 신용평가등급이 올랐다.

한국신용평가는 "삼천리는 국내 최대의 도시가스회사로 시장점유율이 18%(2000년 기준)를 웃돌고 있다"며 무보증회사채의 신용등급을 지난 달 ''A+''에서 ''AA-''로 상향조정했다.

삼천리는 지난해 증자로 자본금이 50억원 더 늘었다.

부채비율과 유보율도 매우 양호한 수준이다.

삼천리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5%(주당 7백50원)를 배당했다.

앞으로도 10%이상을 배당할 계획이다.

이창목 세종증권 연구위원은 "삼천리는 시가총액이 1백억원 이상으로 도시가스업종 가운데 기관의 매매대상이 되는 몇 안되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지만 안정적인 성장세를 감안해 목표수익률을 지나치게 높게 잡아서는 안되는 종목"이라고 조언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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