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외국인과 기관에 비해 저가주를 더 많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은 지난해말 현재 코스닥 12월 결산법인의 시가총액은 모두 27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개인투자자의 보유물량은 전체 시가총액의 51.8%(14조4천억원)인데 비해 주식수 기준으로는 61.7%(6억7천만주)에 달해 저가주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는 반대로 기관투자가 외국인 기타법인 등은 시가총액기준 비중이 주식수 기준 지분율보다 높아 고가주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개인과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은 1998년 이후 3년 연속 높아진 반면 기타법인 및 정부·공기업은 계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보유 비중은 1998년 32.9%에서 1999년 55.7%,지난해 61.6%로 높아졌다.

외국인도 1998년 1.98%,1999년 3.3%,지난해 4.1%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 기관은 1998년 5.74%에서 1999년 11.76%로 늘었다가 지난해 10.78%로 비중이 줄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